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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교사가 쓴 마스크, 아이 언어발달 막는다?

2021-10-14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온라인에 올라온 글입니다. <br> <br>"코로나19 이후 아이들 말이 느려졌다." <br> <br>"교사의 입 모양을 보면서 언어 자극을 받는데 마스크가 다 가린다"는 주장입니다.<br><br><br><br>교사 등의 마스크 착용이 정말 영유아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연구팀이 2012년 발표한 논문입니다. <br> <br>영유아 언어발달과 관련해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 중 하나인데요. <br> <br>생후 4개월 이상 아기 179명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동공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.<br><br><br><br>성인들은 눈코입 전체를 보지만, 옹알이를 시작하는 8개월 이후 아이들의 시선은 입 쪽에 더 오랜 시간 머물렀습니다. <br> <br>국내에서도 지난 6월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 709명을 조사한 결과, 넷 중 세 명이 "마스크 착용으로 아이들 언어발달 지연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"고 답변했습니다. <br><br><br><br>일부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한성모 / 서울 상록수어린이집 원장] <br>"말을 배울 때는 입 모양을 좀 자세히 봐요. (투명) 마스크 착용한 지 몇 주 됐잖아요. 집중도가 좀 높아진 건 사실인 것 같아요." <br> <br>제가 직접 투명마스크를 착용하고, 동화를 읽어봤습니다.<br><br><br><br>"어른들은 너무 이상해, 어린 왕자는 속으로 생각했다." <br> <br>일반 마스크보다 표정이나 입 모양이 훨씬 잘 보입니다. <br> <br>물론 반론도 있습니다. <br><br><br><br>미국 비영리 교육단체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입 모양 말고도 이마, 눈썹, 눈에서 생기는 표정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공통적으로 언어를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일수록,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일수록, 보호자나 교사의 입 모양을 볼 수 있다면 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입니다. <br> <br>더 궁금한 점은 팩트맨, 제보 부탁합니다. <br>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권현정 전유근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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